[뉴스메카=이경미 기자] KB국민은행은 고금리 ·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청년, 취약계층 등에게 총 716억원 규모 민생금융지원 자율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KB국민은행 자율 프로그램은 ▲정책 지원 프로그램(286억원) ▲은행 자체 프로그램(430억원)으로 나뉜다. 정책 지원 프로그램은 서민금융진흥원에 218억원을 출연하고 저금리 대환 대출에 68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총 430억원에 이르는 은행 자체 프로그램은 소상공인과 청년, 금융취약계층 등을 위한 보증료 및 이자, 사업 운영, 생활 안정, 신용 회복 등 분야별 지원 방안을 마련해 연내 발빠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먼저, 자영업자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비대면으로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서 또는 기업 신용대출을 새롭게 받는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150억원 규모 보증료 지원과 이자 캐시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사업장의 시설 안전, 환경 개선 ▲여성 가장, 미혼모 등 여성 영세 사업자를 위한 경영 자금 지원 등에 162억원을 지원한다.

또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위해 67억원을 특별출연한다. 이를 통해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 1000억원 규모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협약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협약보증 한도는 기업당 최대 2억원 안쪽(예비 소상공인은 1억원 이내)으로, 해당 협약보증 신청 기업은 2%포인트의 대출 우대금리 혜택도 누린다.

미래를 이끌 청년들 지원에 26억원을 투입한다.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자립지원금을 제공하고 자격증 취득과 전문가 교육을 지원한다. 청년층의 아침 식비 부담을 덜기 위한 ‘천원의 아침밥’ 사업 지원에도 나선다.

개인회생 · 파산면책 신청자 등 사회경제적 약자들의 금융 회복을 돕기 위한 방안에도 25억원을 지원한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 2월 3005억원 규모 은행권 공통 프로그램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 캐시백’을 시작했다. 이번 716억원 규모 자율 프로그램 시행에 따라 KB국민은행의 민생금융 지원 규모는 총 3721억원으로 커지게 됐다. 이는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 참여 은행 가운데 최대 규모다.